여름철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요
시원한 여름음식, 맛있고 건강한 궁합이 있을까요?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달래 줄 여름철 과일, 디저트, 시원한 음식들~
하지만, 지나치게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고...
그러니 음식끼리 잘 맞는 궁합을 찾아서 안전하게 먹어야겠죠.
여름철 인기 음식 중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조합이 있도록 알아보도록 합시다.
시원한 냉면은 오이, 무절임과 함께 먹는다? NO
여름철 대표음식인 냉면 위에는 채 썬 오이와 무절임이 올라가 있지요.
이러한 오이와 무는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데다가 90% 이상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사랑받지만, 이 둘을 함께 먹을 때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오이를 손질하거나 썰 때 칼질을 하게 되는데, 이때 오이에서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와서 오이와 무에 함유된 비타민을 손상시키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냉면을 먹을 때는 오이와 무절임은 함께 올리지 말고 먹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또는 오이에 칼질을 많이 하지 않고 통으로 쌈장에 찍어 먹거나 무는 동치미를 담가 먹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면 두 채소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답니다.
냉면에 올려진 달걀 고명과 겨자소스는 좋을까요? YES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고, 냉면 육수도 매우 차가운 음식이라
몸을 더욱 차게 만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냉면 위에 계란이나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 먹는 이유는,
면 요리에 부족한 단백질 공급원도 될뿐더러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한의학적으로 냉면과 조화가 잘 되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또 냉면에 살짝 뿌려주면 더 감칠맛이 나는 겨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차가운 소면국수에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우유빙수에 팥이나 연유, 견과류를 함께 먹으면? NO
얼음을 갈아 만드는 빙수에 이어 요즘에는 우유얼음을 갈아서 만드는 우유빙수가 인기죠.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뿐만 아니라
칼슘, 비타민B1,비타민 B2, 비타민D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유에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면 비타민 B가 특히 많이 파괴가 됩니다.
우유빙수에 연유나 시럽을 많이 뿌려먹거나 지나치게 달콤한 팥을 얹은 빙수는
당 성분 그 자체로도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지만, 우유의 영양분 섭취를 방해하기도 한답니다.
견과류 토핑 역시 우유와 만나면 좋지 않은데,
견과류에는 옥살산, 피틴산, 인 등이 함유되어 있어 우유와 함께 섭취할 시
칼슘과 옥살산이 결합되면서 체내로 소화되지 않고 설사로 배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딸기에는 우유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해줄 수 있어서 우유빙수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시럽이나 통조림과일이 아닌,
진짜 과일을 올린 과일빙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수박화채에 포도를 넣어서 만들면? YES
수박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갈증해소에 탁월하고 어떤 과일과도 잘 어울려서
화채에 많이 사용되지요. 수박화채를 만들 때는 과도한 설탕보다는 약간의 사이다와 얼음을
충분히 넣은 후 포도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몸속 노폐물 배출에는 탁월하지만 때로는
몸속 영양소를 결핍시킬 수 있는데, 포도는 수박에 부족한 당 성분을 보충시키고
비타민,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까지 많아서 수박과는 아주 좋은 궁합입니다.
토마토에 설탕을 솔솔 뿌려 먹으면? NO
토마토는 과일보다 열량이 적을 뿐 아니라 빨갛게 잘 익을수록 더욱 풍부해지는 라이코펜 성분
때문에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식품입니다. 이러한 토마토를 썰어서 설탕을 뿌려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토마토의 비타민 성분이 사라집니다. 특히 비타민B 성분은 설탕을 분해하는데
모두 사용되어버리기 때문에 체내로 들어오는 양은 매우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설탕보다는
소금을 약간 뿌려먹는 것이 단맛도 증가시키고 체내 흡수율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키위바나나 스무디의 궁합은? YES
시원하고 맛까지 좋아 여름에 인기 있는 과일스무디. 스무디도 그 궁합이 있습니다.
키위의 펙틴 성분과 바나나에 풍부한 식물성 섬유를 함께 먹으면 변비에도 좋고,
육류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특히 몸에 열이 많아서 고생하는 분들에겐 찬 성질의 키위와 바나나가
열을 내려줄 수 있는 좋은 음식이지요.
궁합이 잘 맞는 여름철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옥수수와 우유
옥수수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주성분으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질이 많이 떨어지며
특히 라이신이 절대 부족합니다. 그래서 콘푸레이크를 우유에 말아먹는 것은 매우 적절합니다.
2. 감자와 치즈
치즈는 우유 단백질 발효식품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27%와 37% 가량 들어 있고
고열량 식품이면서도 소화가 잘 됩니다. 치즈는 비타민 A, B1, B2, B3 등과 칼슘과 인이 풍부해
비타민C와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 보완이 됩니다.
3. 된장과 부추
콩을 발효시킨 된장은 소화흡수가 매우 잘 되지만 소금의 함량이 많고
비타민A와 C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추는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을 낮춰주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A와 C를 보강해주기 때문에 좋은 궁합입니다.
4.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새우젓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한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습니다.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와 E, 레시틴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또 새우젓은 단백질 분해 효소와 지방 분해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5. 토마토와 우유
토마토는 비타민 A, B1, B2, B6, C, K 등 다양한 비타민을 갖고 있습니다. 토마토의 비타민K는
우유 속의 흡수를, 우유의 유지방은 토마토의 유용한 성분의 흡수를 서로 돕습니다.
반대로 궁합이 좋지 않은 여름철 음식들은?
1. 맥주와 땅콩
맥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과 땅콩의 기름이 만나면
배탈을 유발시키며 특히 땅콩은 산성이 강해 숙취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2. 김과 기름
기름을 발라 구운 김은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합니다.
김을 구울 때 기름을 바르면 기름이 산화되어 유해성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3. 복숭아와 장어
복숭아와 장어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절대로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궁합입니다.
출처 ; 푸드매니저 영양교육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