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제대로 알고 먹자
일상적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는 대개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어 있다.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우리 식탁에 항상 놓여 있는 식품첨가물!
식품첨가물,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식품첨가물이란 식품 제조 시 보존, 착색, 단맛 부여 등 다양한 기술적, 영양적 효과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식품첨가물의 기원은 고대 중국에서 두유에 간수를 넣어 두부를 만들거나, 서양에서 고기를 장시간 저장하기 위해 사용한 암염이 보존성을 높이고, 변색을 방지하는 게 알려지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식품을 맛있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식물기원 색소를 사용했던 것도 식품첨가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에 식품위생법이 제조, 공포되면서 식품첨가물 217품목이 최초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식품첨가물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을 지속적으로 제·개정하고 있다. 현재 화학적 합성품 403품목과 천연첨가물 196품목등 총 599품목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각각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식품첨가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식품첨가물을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천연첨가물과 화학적 합성첨가물로 나눌 수 있다. 천연 첨가물에는 맨드라미나 치자 등 색소로 추출되는 것들이 있으며, 소금·간장·된장 등도 천연 첨가물이다. 화학적 합성첨가물은 향미증진제, 발색제, 보존료 등이 있다. 예를 들면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단맛을 내는 아스파팀, 커피에 유화제로 사용되는 카제인나트륨, 와인의 보존료로 첨가되는 아황산나트륨 등이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다.
천연첨가물은 천연의 동식물 및 광물을 추출한 다음 첨가물로서의 유효한 성분만을 얻어서 사용한다. 반면, 화학적 합성첨가물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천연에서 얻을 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고비용 저효율인 첨가물을 인위적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나 화학물질로부터 합성하여 얻는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화학적 합성첨가물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과거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해조류(다시마 등)의 열수 추출에 의해 얻어진 글루타민산으로부터 만들어졌으나, 최근에는 사탕수수의 원당을 주원료로 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얻어진 글루타민산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식품첨가물의 이러한 구분은 ‘화학적 수단으로 생겨난 물질’이라는 편견으로 자칫 천연첨가물보다 화학적합성품이 더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식품 첨가물을 막연히 해로운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식품의 맛과 향, 조직감, 보존성 등 품질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며 시중에 사용되는 첨가물들은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다만, 몸에 해로울 정도로 섭취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공식품 등에 포함된 인위적 첨가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섭취하기를 원한다면 다음의 팁을 활용하여 최소화 할 수 있다.
Tip. 식품첨가물 함량을 줄이는 방법
□단무지 – 찬물에 5분 이상 담글 것
단무지는 방부제, 사카린, 빙초산 등이 첨가되어 있다. 이러한 첨가물을 제거하려면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조리하도록 한다.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식초와 설탕을 섞은 물에 담갔다가 조리해도 좋다.
□햄, 소시지 – 끓는 물에 데쳐라
육류 가공품에는 육류의 끈기를 높여주고 수준을 유지시키는 인산염, 아초산염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80℃ 물에 1분 정도 담가두면 첨가물이 뜨거운 물에 녹아 나온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도 좋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과다한 염분도 함께 제거된다.
□옥수수 등 통조림 식품 – 흐르는 물에 행궈라
옥수수나 콩 통조림 식품은 캔을 열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살짝 행구는 것이 좋다. 통조림 식품에 사용된 발색제는 대부분 수용성이므로 물로 헹구면 희석된다. 캔을 개봉한 다음 내용물이 남았다면 꼭 유리병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서 보관하도록 하자.
□어묵 – 미지근한 물에 담가라
수산물 가공식품인 어묵에는 단맛을 나게하는 식품첨가물과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료, 색을 내는 색소 등 상당한 양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어묵을 튀기는 기름도 산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튀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조리하는 것이 좋다.
□게맛살 – 뜨거운 물에 데쳐라
우리가 흔히 구입해 먹는 게맛살에는 게살이 들어있지 않다. 게살이 들어있는 것처럼 만들기위해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어묵과 마찬가지로 조리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거나 먼저 자른 다음 뜨거운 물에 2~3분 데쳐 조리한다.
□라면 – 두 번채로 끓인 면을 먹어라
라면의 첨가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한 번 끓인 후 물을 완전히 따라 버리고 난 뒤 끓는 물을 부어서 다시 조리한다. 스프를 적게 넣고 야채를 넣어서 끓이면 염분 섭취도 함께 줄이고 영양의 균형 또한 챙길 수 있다.
<출처 ; 삼성 Well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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