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시작되는 관절 통증 어쩌나
비가 오면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고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과거에는 이런 경우 중년,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 관절 부위의 손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운동 부족과 오랜 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생활 방식,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의한 각종 관절 질환, 좋지 않은 자세에 따른 척추 측만을 비롯한 다양한 척추 부위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 비오는 날, 왜 관절 통증 더 심해지나?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은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은 유병률을 보이는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연골 세포의 손상으로 관절을 움직이는 인대와 근육이 함께 약해지고 연골이 마모되는 증상을 보이는데, 관절의 통증은 춥거나 습도가 높을 때 심해지므로 비가 오는 날, 장마철에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오늘 전국 날씨처럼 비가 내리는 날 관절이 위험한 이유는 낙상의 문제도 있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경우 낙상 위험이 높고, 부상을 입은 후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통증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관절염이 없다고 해도, 비 내리는 날 미끄러운 길을 급하게 오가다가, 혹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관절 질환을 얻고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비가 오는 날에는 매사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장마철 관절 건강관리 요령
다음은 한국건강증진재단에서 발표한 장마철 관절염 건강관리 요령이다.
▲ 실내의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
장마철 과도한 냉방은 관절 경직에 따른 통증 악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실내외 온도 차를 5도가 넘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는 50%로 유지해 관절을 보호하자.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온찜질과 따듯한 물 목욕으로 관절 풀어주기
무릎을 비롯한 관절 부위를 따듯하게 해주어 관절을 풀어주는 방법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대체로 무릎 부위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따듯함이 느껴지는 온도에 20~30분간 온찜질을 해주거나 취침 전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하면서 관절을 풀어주면 좋다.
어떤 이들의 경우 냉찜질하는 경우도 있는데, 온찜질은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을 통해 통증을 점점 완화해주고 냉찜질은 단기 진통 효과를 보인다.
▲ 적절한 실내 운동, 통증 완화하는데 도움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장마철에는 적절한 실내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관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준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빗길 낙상 주의할 것
비 오는 날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는 관절 질환을 심각하게 만들거나, 멀쩡하던 관절도 다치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편안한 낮은 신발을 착용하고, 급하게 걷지 않으며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출처- 국민건강보험 건강in 이달의 건강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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